목차
- VGM이란?
- 끝맺음
모든 선박은 최대 적재할 수 있는 중량이 있으며, 이것을 관리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적으로 인해 선박이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하거나 운항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제도이고, 정확한 정보를 선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컨테이너 정보 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이번 포스팅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VGM이란?
- VGM : Verified Gross Mass의 약자로 컨테이너 총중량 검증제도라고 합니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선박에 적재하기 전에 컨테이너 총중량을 검증하도록 의무화하는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규칙 개정을 채택하였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컨테이너 화물의 총중량 검증에 관한 기준을 제정하고, 2016년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화주는 선사와 터미널에 검증된 컨테이너 총중량을 제공해야 합니다.
- 신고 내용
Tare Weight(컨테이너 순중량) + Gross Weight(화물 총중량) + 컨테이너 내부 화물 고박 장치 및 보호 장비의 무게
- 검증 방법
– 화물이 적재된 컨테이너의 총중량을 계측 장비로 실측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차량으로 작업이 완료된 컨테이너를 상차한 상태에서 계측하는 방법이며 비교적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습니다. 보통 스크랩 또는 벌크 화물 등의 포장이 되지 않은 화물은 총중량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실무에서 공만차 계근이라고 얘기하곤 합니다. 작업이 끝난 컨테이너를 상차한 상태의 차량 무게(만차)에서 컨테이너를 싣지 않은 차량 무게(공차)를 빼면 컨테이너 무게를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방식으로 산출하게 됩니다.
– 화물 무게, 포장 및 고박 장치 등의 무게와 컨테이너 중량을 합산하여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개별 중량 확인이 쉽게 가능한 화물은 실제 계측하지 않고, 컨테이너 중량만 합산하여 신고하며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 제공 시기 및 주의할 점
– 보통 선사의 서류 마감 시점에 VGM도 함께 제출해주면 됩니다.
– 정확하게 중량 검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2개의 방법 모두 오차범위 ±5% 이내로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 VGM 제공하지 않는 경우 선적이 금지됩니다.
- VGM Discrepancy Charge
– PNC(부산신항)에서는 23년 7월 1일부터 VGM Discrepancy Charge 항목을 신설하여 청구하고 있습니다.
– PNC 터미널에 반입/양하 전 제공되는 VGM 정보와 선적리스트상 제공되는 VGM 데이터(CLL)간 중량 차이가 많이 나는 화물들로 인해 불필요한 재조작 및 외부 트럭 대기 시간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으며,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자 신설된 비용입니다.
– 터미널에서 부과하는 비용으로 운송사가 터미널에 전송하는 COPINO상의 중량 정보와 선사에 제출된 VGM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발생되며, 오차범위 ±500kg이내까지는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 현재는 PNC에서만 부과되고 있으나 추후 모든 터미널에서 부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VGM Discrepancy Charge : PNC TERMINAL >
2. 끝맺음
VGM 제도 시행 이후 선박 사고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며, 최근에는 과적으로 인한 선박 사고 소식은 거의 접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넓은 바다 한 가운데서의 사고는 정말 수습도 어렵고,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간혹 국내 운송시에도 과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적은 곧 사고로 연결이 되고, 결국 더 많은 손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국내 운송, 해상 운송 등 허용되는 중량에 맞게 진행하여 안전한 운송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